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국민들의 대일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가운데 한-일간 도자기 교류를 추진해 온 강진군과 일본 하사미정의 교류협정사업도 전면 중단됐다.
28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제13회 청자문화제 기간인 오는 8월 12일 일본의 대표적인 도자기 생산지역인 하사미정과 체결키로 했던 교류협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중학교 새학습지도요령 사회과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교육을 명시한 이후 반일여론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강진군의회도 제동을 걸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강진군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하사미정과의 교류협정 승인 건을 보류했다.
하사미정측도 청자문화제 기간에 맞춰 강진을 방문키로 했던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강진군에 통보했다.
하사미정장과 의회의장 등이 포함된 13명의 일본 대표단은 당초 8월 11일부터 2박3일 동안 강진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이를 취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청자문화제 기간 동안 예정됐던 하사미정 도자기 전시 판매계획도 취소됐다.
강진군 관계자는 “하사미정측이 강진군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방문일정과 전시판매를 연기한다고 통보해 왔다”며 “한-일 양국의 대표적인 도자기 고장끼리 맺기로 했던 교류협정이 전면 무산된 것이 아니라 잠정보류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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