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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군, 비효율적 행정조직 리모델링 |
2008년07월29일(Tue) |
1실 8과로 축소…유사·중복기능 통폐합 ‘조직 슬림화’
6급 이하 163명 인사 단행 |
곡성군은 행정안전부의 기구·정원감축 지침 반영과 함께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열악한 재정환경 속에서도 공무원 수만 늘어나는 비효율적인 행정조직을 과감히 리모델링하고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인사를 28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행정안전부의 기구·정원감축기조를 유지하고 정원의 감축으로 실무인력이 줄어드는 반면, 관리자만 늘어나는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한 대과주의원칙 적용과 함께 조직·인사운영의 자율성을 토대로 유사·중복기능의 통폐합 등 조직을 과감하게 슬림화해 지역특화, 맞춤형 조직설계 등 꼭 필요한 일 위주로 정예화 했다.
기구개편은 ▲기획예산실에 홍보와 민간협력, 통계, 군정평가 기능 배치 ▲심청축제, 기차마을 등의 연계성을 감안, 관광홍보과를 지역개발사업단과 통합하고 관광개발과로 명칭변경 ▲주민자치과 폐지 ▲재난관리, 복구지원기능을 건설과에 통합해 건설방재과로 명칭변경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지역경제과에 산업단지 조성기능을 신설하는 등 1실 9과인 본청의 기구를 1실 8과로 축소했다.
또한 ▲산림사업소를 본청으로 이관하고 산림교통과로 명칭변경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의 명칭을 소득개발과로 변경 ▲보건의료원은 방문보건사업팀을 강화하고 위생업무를 배치하는 등 5급 부서장급의 4기구를 축소했다.
특히 기구감축 없이 정원만 줄이는 타 지자체에 비해 행정안전부의 추가적인 인력감축계획 등 미래 환경을 예측, 겹치는 조직을 기능중심으로 과감하게 축소해 빈번한 조직개편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조직 안정화에 역점을 두었다.
한편 곡성군은 현재 572명의 정원을 539명으로 줄임으로써 33명의 정원을 감축해 연간 총액인건비 단가기준 17억여 원의 인건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절감된 재원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자체사업과 공무원의 능력개발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곡성군은 금번 조직개편에 따라 지난 4일 실과장·읍면장급 19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했고 6급 이하에 대해서는 28일자로 승진과 전보, 기구개편 등으로 인한 163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7월 4일자 부서장급의 인사는 결원직위에 대한 신속한 보충과 업무능력과 전문성, 간부로서의 자질과 리더쉽 등을 충분히 고려한 적재적소의 배치라는 평가다.
6급 이하에 대해서는 승진인사의 경우, 승진후보자명부 점수(7%)와 다면평가(30%)를 반영한 통합순위명부 1순위가 승진함으로써 내부공무원의 공감을 얻었고 전보에 있어서는 인사사전 예고대로 특정업무 수행자를 제외한 현부서 근무 3년 이상자(7급 이하는 현업무 3년 이상자)와 조직개편으로 인한 전보, 파견, 결원보충, 기타 조직운영상 불가피한 전보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하위직 승진적체 해소와 정원감축으로 줄어드는 실무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군정의 핵심인력인 6급 7명을 실무인력으로 전환했다.
곡성군은 “감축된 인력과 정년연장 등 공무원제도 변화 속에서도 하위직 승진적체 해소를 위해서는 6급 실무인력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시기록을 통한 평가 자료를 토대로 6급 실무자를 수시 결정, 분발을 촉구하여 경쟁을 통한 일 잘하는 군정,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군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곡성=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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