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옥산리 독거노인 3가구가 사는 곳에 대한주택공사에서 가로등을 설치해 할머니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국민연합(포스코, 대한주택공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 국민 주거권 실현을 위해 희망짓기 주택지원사업 사랑나눔터의 지원으로 지난해 12월 함평읍 옥산리에 독거노인 3가구가 입주한 이후 주변이 어둡다는 소식을 접한 함평출신 주택공사 손덕길(건축사·55) 임대사업 1처장에 의해 가로등 3주가 설치돼 지난 25일 점등을 가졌다.
이날 송용식 주택공사 임대주택사업이사와 직원 40여명과 함평군 나명주 과장, 마을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 후 주택공사 직원들이 준비해온 쌀과 라면을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대한주택공사 손덕길 처장은 “당초 전국에 10가구의 주택지원사업이 있었는데 함평군에 3가구를 설치하게 돼 보람있다”고 말하며 “이번에 이곳 노인들의 불편함을 덜어줘 이 사업에 동참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본 사업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혜택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평읍 독거노인 김겸덕(옥산리·79) 할머니는 “이렇게 좋은 집을 지어준 것도 고마운데 또 가로등까지 설치해줘 너무 기쁘다”며 “주위 사람들이 이곳을 관광지 같다고 말해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거권 실현을 위해 국민연합이 주관하고 대한주택공사, 포스코, (주)포스에이씨가 후원한 이 사업은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생활안정을 기하는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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