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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재개 ‘초읽기’ 2007년01월29일(Mon)
내달 8일 가장 유력
　북핵 6자회담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재개 시기는 내달 8일이 가장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26일 6자회담 참가국들이 다음달 8일 베이징에서 차기 회담을 개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으며, 이타르타스 통신도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의 회담이 2월 초 열릴 수 있다는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26일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차기 6자회담은 늦어도 2월 10일 이전에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회담 참가국들이 갖고 있다”고 밝혀,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담 참가국들은 다음달 5~8일 사이에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회담을 여는 것뿐 아니라 회담에서 핵폐기를 위한 행동계획에 대한 합의가 문서형태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차기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프로그램 해제와 그 보상에 대한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문서화하는 방안이 심도 깊게 논의될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북핵문제 해결의 긍정적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양측은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대한 문서화와 공동 이행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문서화에 담길 내용으로는 북한이 그동안 조건만 충족된다면 영변 5MW 원자로 가동 중단과 IAEA 사찰 등 핵시설 감시 여부까지는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내비친 것으로 볼 때 이 부분이 담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상응하는 회담 참가국들의 조치로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이 꼽히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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