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는 “여름철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전기적 요인 화재가 많아 냉방기구 사용이 많은 여름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4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여수지역에서는 화재 107건, 인명피해 13명(사망1, 부상12)에 재산피해 3억3천800여만원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인적 부주의가 51건(47.6%)으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해 전기 33건(30.8%), 방화 9건(8.4%), 기계 9건(8.4%)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화재 100건, 인명피해 36명(사망12명, 부상24명), 재산피해 4억3천400여만원에 비해 화재건수는 7건이 증가했지만 인명피해는 23명, 재산피해는 9천600여만원이 각각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7월 한달간 발생한 화재는 21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9건에 비해 12건(133%)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중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12건(57%)을 차지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가 증가한 것은 비가 오거나 흐린날이 많아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았고, 여름철 무더운 날씨로 인해 냉방기구 등 전기시설 사용량 증가에 따른 전기적요인에 의한 화재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소방서는 전력 소모량이 많은 여름철에 에어컨 등을 사용할 경우 용량을 고려한 전선을 사용하고 사용하는 전선 및 누전차단기 등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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