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국가보훈처가 오늘로 창설 47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마흔 일곱 살이 된 셈이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어버린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40여년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금전적·물질적 보상과 함께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양하여 건전한 국민정신을 창출하는 보훈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고 사회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올바른 보훈문화정착’에 최선을 다해 왔다.
과연 ‘올바른 보훈문화정착’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국가유공자들의 존경과 예우를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라고 본다. 가까이 있는 국가유공자들에게 항상 따뜻한 관심과 격려, 존경을 보여줌으로써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각종 보훈 문화행사를 통해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심어줌으로써 올바른 국가관, 가치관을 형성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을 갖도록 하는 등 온국민이 국가유공자들을 정신적 지주로서 존경하고 예우하는 풍토가 조성되는 것이 올바른 보훈문화 정착이라고 본다.
이와 같은 보훈문화가 정착될 때 우리는 다시 세계 일등을 향해 비상하는 용이 될 수 있으며 가신님의 마지막 바램이요, 온국민의 염원인 통일은 이룩될 것이다. 이러한 염원이 이룩될 때 호국영령들의 영혼은 통일의 등불로 승화되어 영원이 빛날 것이다.
경제력만이 국력의 전부는 아니다. 선진국일수록 나라를 이끌고 가는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 나아가 이를 국민들이 마음속에 형상화해가는 노력을 조금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나라를 위한 헌신이 진정 명예로운 것으로 인식되고 존경받는 것이 될 때 민족의 장래도 보장되는 법이다.
이러한 점에서 국가보훈처 창설 47주년이 되는 올해가 올바른 보훈문화 정착을 통해 국가보훈이 국가정책의 기본이 되는 원년이자 국민 속에 뿌리내리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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