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고유가 현상은 가정과 국가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 어두운 경제 전망과 함께 긴장감마저 느껴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에너지 절약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여기곤 한다.
그러다 보니 에너지 절약에 대한 홍보와 권고가 의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 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폭염으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위기에 맞서 정부에서는 범국가적 에너지 절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산하기관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공서에서는 관용차 홀짝제 운영 및 출퇴근 카풀제를 적극 독려하고, 건물 조명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충분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듯이, 적당하게 써야 효율적이다. 냉·난방의 경우 우리 체온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할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건강상 효과적이며, 되도록이면 에어컨보다는 선풍기를 사용하고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강풍에 비해 30%나 에너지가 절약되는 약풍을 틀도록 한다.
전자제품은 사용하고 나면 코드를 뽑고, 잠시라도 사용하지 않을 전등은 끄도록 한다. 실개천이 큰 강물을 이루듯이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생활주변으로부터, 작은 것에서부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면 에너지 위기는 더 이상은 위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보성소방서 벌교119안전센터 장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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