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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활개치는 전화금융사기 미연에 방지해야 |
2008년08월05일(T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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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주춤하던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다시 확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화 금융사기 사건을 보면, 사기 전화는 대체로 자동응답(ARS) 전화의 기계음으로 시작된다.
이어 ‘더 듣고자 하면 별표를 눌러라’는 안내가 나온 뒤 여직원과 통화가 연결되는 과정을 거치는 식이다. 이렇게 연결된 사기 전화는 통화 질이 떨어지고 전화를 걸어온 쪽의 우리말 구사가 어눌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중국 등 외국에서 인터넷폰을 사용하다 보니 감도가 낮고, 재중동포 등을 직원으로 고용하기 때문에 유심히 들으면 북쪽 지방 사투리와 비슷하다.
사칭하는 기관도 다양해지고 있다. 초기엔 국세청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등이었는데, 수사기관(법원, 검찰, 금감원)이나 금융회사(은행, 증권회사)는 물론 일반회사(백화점, 택배회사, 통신회사)로 넓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금융감독원 및 단속당국은 전화 금융사기의 주요 피해자가 고연령층이나 주부 등 정보소외계층이라는 점에 주목해 경로당, 복지회관, 주부교실 등을 찾아가는 방문교육을 강화하고 은행당국은 현금지급기 앞에서 전화통화를 하며 거래를 하는 고연령층 고객들을 발견시 반드시 용무를 확인해서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화금융사기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계좌에 대해 집중 단속하고 은행의 주의의무에 대한 점검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개인들은 금융기관에서는 이미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을 알고 있으므로 개인정보를 물어보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물어오거나 ‘은행 현금인출기 앞으로 가보라’고 하면 무조건 사기전화로 생각하면 되고 아울러 통장입출금내역 SMS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금융사기로 확인될 경우 즉시 은행 및 경찰관서에 신고해 다시는 이와 같은 피해사례가 없어지길 바란다.
<나주경찰서 금성지구대 강진형>[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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