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때 가장 시청하고 싶은 종목은 수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체조, 축구 순이었다.
비자카드는 최근 아시아 태평양지역 성인남녀 4천5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9%가 올림픽 개막식을 시청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전세계 39억 명이 올림픽 경기를 시청해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은 약 36억 명이 시청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와 말레이시아 응답자는 반드시 시청할 올림픽 종목 1위로 개막식을 손꼽았다. 말레이시아인은 10명 중 9명, 인도인은 5명 중 4명 꼴로 올림픽 개막식을 시청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국(88%)과 싱가포르(82%) 응답자는 개막식보다 특정 올림픽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메달 집계 순위 방송(77%)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올림픽 개막식은 세 번째로 시청하고 싶은 이벤트로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혼 응답자 2천792명 중 53%(수영을 1위로 뽑은 미혼 응답자는 43%)는 수영을 시청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체조와 축구를 시청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45%, 43%(미혼의 경우 각각 34%, 47%)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미혼남성 중 체조에 관심을 보인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던 반면 기혼남성은 38%가 체조에 관심을 보였다
기혼여성(46%) 또한 미혼여성(37%) 보다 평균적으로 체조에 관심이 많았다.
남성 응답자가 가장 보고싶은 종목으로 선정한 탑 3에 체조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기혼 응답자 사이에서는 인기 종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기혼자의 경우 대부분 여성들에게 TV 시청권이 있는 현실을 실제로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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