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이형택(32·삼성증권)의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식 대진에서 무난한 1라운드 상대를 만났다.
7일 발표된 올림픽 남자단식 대진에 따르면 이형택은 1라운드에 초청선수인 라파엘 아레발로(22·스페인)와 2라운드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형택이 몸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일단 첫 상대는 무난하다. 아레발로는 올시즌 2승1패 등 통산 5승2패를 기록중인 단식랭킹 447위의 무명선수로 성적, 기량 면에서 이형택의 우세가 점쳐진다.
1라운드 통과는 쉬어보이지만 두번째 벽은 높다. ‘황제’ 로저 페더러(27·스위스)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1번 시드를 받은 페더러는 드미트리 터스노브(러시아)를 상대로 1회전 경기를 치른다.
한편 최근 상승세로 다음주 새 랭킹에서 235주간 정상을 지켜온 페더러를 밀어내고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자리에 오르게 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포티토 스타레스(이탈리아)와 2라운드 진출을 경쟁한다.
하지만 2회전에서는 전 랭킹 1위 레이튼 휴이트(호주) 또는 요나스 비요크만(스웨덴)을 만날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일정을 예고했다. 페더러-나달 양강체제에 도전하는 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로비 기네프리(미국)를 상대한다.
여자단식에서는 랭킹 1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가 마리야 코리트세바(우크라이나)과 1라운드 상대로 결정됐다. 스네트라나 쿠즈네소바(러시아)는 중국의 희망 리나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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