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그룹 쿨이 되돌아왔다.
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의 코너 ‘게릴라데이트’에서는 여름하면 생각나는 그룹 쿨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행복한 데이트를 했다.
재결합한 쿨의 멤버 김성수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금주, 금연까지 선택했다며 예전과 전혀 차이가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멤버 유리는 “예전에 비해 김성수가 동작이 작아졌다. 소심해졌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유리의 말을 반증하기 위해 즉석에서 앙증맞고 깜찍한 댄스를 선보여 주변에 몰려든 팬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멤버 이재훈은 “15년째 같은 춤만 추고 있다”고 면박을 줘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룹 해체 후 가장 아쉬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멤버들은 “여름만 되면 TV에서 우리 노래 ‘해변의 여인’과 그 밖에 쿨 노래가 나온다”며 특히 유리는 “내가 빨리 저 자리에 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걸프렌즈로 무대 위에 섰을 때 오빠들이 가장 보고 싶었다”고 했다.
쿨은 “서로가 다시 뭉치자고 말 할 용기가 없었다. 하지만 얼마 전에 방송했던 KBS 2TV ‘불후의 명곡’을 계기로 재결합했다. 그날 방송이 끝나고 우리끼리 간단히 뒤풀이 자리에서 다시 해보자는 말을 처음 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룹 쿨에게 김성수란 어떤 존재냐는 질문에 유리는 “엔돌핀이다”고 말했다. 이재훈은 “없어선 안 될 에너지다. 우리의 원동력이다”고 말해 김성수는 “가슴이 뭉클하다”며 울어달라는 유리의 제안에 갑자기 우는 척하는 연기까지 선보여 그들 간의 여전한 팀 호흡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쿨은 “다시 잘 뭉쳤다는 얘기를 꼭 듣고 싶다. 역시 쿨 이구나란 얘기를 듣고 싶다. 해체로 실망시켰던 것 두 배로 더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는 바람과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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