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태백산맥 문학관에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자연석 벽화가 제작된다.
20일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에 들어서는 태백산맥 문학관 옆 대형옹벽에 대형벽화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 벽화는 길이 81m, 높이 8m로 색칠한 조약돌을 모자이크 방식으로 부착해 제작된다.
특히 벽화 제작에 사용될 조약돌 3.5t은 지난해부터 울릉도, 제주도, 설악산, 북한 등 한반도 곳곳에서 모아졌다.
벽화제작에는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씨, 원로 한국화가 이종상씨(서울대 미대 명예교수), 건축가 김원씨(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 등 3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벽화제작은 지난해 ‘태백산맥 문학관의 정신을 보여줄 상징물을 만들자’는 조정래씨의 제안에 모두 의기투합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태백산맥 문학관을 현장 답사하며 함께 작품구상을 했고 이종상씨는 태백산맥을 두 차례 정독하고 논의를 거쳐 밑그림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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