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 왔다. 각 가정마다 선조의 묘지에 벌초를 하는 시기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선 벌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벌은 모래나 흙이 뿌려지면 땅속에 있는 벌집 밖으로 나오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벌집의 위치를 파악하고 특히 벌은 태양 기준으로 남쪽 양지바른 곳에 집을 짓고, 지대가 높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에 주의해 벌초 전에 미리 벌집을 찾아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옷이나 수건을 흔들거나 소리를 지른다.
이러한 행위는 벌떼를 더욱 자극하고 벌들로 하여금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므로 절대하지 말아야 하며 벌의 비행속도는 시속 40~50km나 되므로 뛰어서 도망가기 보다는 벌들의 습격을 받을 시 현장에서 20~30m를 신속히 떨어져 주변보다 낮고, 그늘진 곳에서 자세를 낮춰 벌떼가 목표물을 찾지 못하도록 유도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은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좋으며 통증과 부기를 내리게 하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하며 체질에 따라 과민 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 있어, 이때는 편안하게 누이고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신고 하여 병원에서 치료을 받아야 한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의 경우 벌에 쏘인 뒤 1시간 이내에 숨질 확률이 60%를 넘는 만큼 신속한 응급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위와 같이 벌의 특성 및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하고, 안전한 추석 야외활동을 위해서는 벌의 공격에 대비 보호장구 착용과 비상 구급약품 지참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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