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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염전 부활해야 2007년01월29일(Mon)
　최근 목포대학교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 함경식 교수가 ‘천일염과 혈압과의 관계’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데, 천일염은 웬만큼 먹어서는 고혈압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천일염은 미네랄이 10%정도 들어있는 알칼리성이며, 김치나 젓갈, 장 등을 담아도 발효도 잘 되고 맛도 좋고 품질이 우수하며 여기에 항산화 작용까지 있어 노화방지나 생활습관병도 방지한다고 한다.

반면 기계염은 산성이며 맛도 쓴 등 그 품질이 천일염과는 비교가 안 되기 때문에 식용으로서는 부적합하다.

이를 연구한 목포대 함경식 교수에게 우리는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 그것은 이렇게 좋은 천일염이 지금까지 현행법상으로는 먹어서는 안 되는 광물질로 취급돼 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가 천일염으로 김장김치를 담가 먹는 것 자체가 범법 행위였다. 그러니 이보다 더 기막힌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정부가 최근 천일염을 식용으로 전환하기 위해 법 개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한다. 천만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법 개정을 하면서 수입업자들이 공업용으로 들여오는 수입소금까지 식용으로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신안 섬에는 폐염전이 보기 흉하게 방치돼 있다. 이는 1997년 천일염에 대한 잘못된 정책으로 수입소금에 의존하면서 염전을 폐한 결과이다.

지자체 당국은 하루 속히 신안 섬에 방치된 염전을 부활시켜야 한다. 현재 많은 국민들이 수입소금을 먹고 있고, 식당이나 식품 가공업체에서도 수입소금을 쓰고 있는 까닭이다.

생산된 소금에 대해서는 철저한 이화학적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국은 반드시 천일염이 고혈압의 주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려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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