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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소비·고용 둔화…물가 급등 |
2008년08월25일(Mon) |
| 수출호조 불구 생활형편CSI, 2분기 ‘67’ 큰폭 감소 |
광주·전남지역 경제는 최근 수출호조에도 불구, 제조업 생산과 건설투자가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고용사정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올 2.4분기 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는 물가상승과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생활형편CSI는 1.4분기 81에서 2.4분기 67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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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정의 경우 비농림어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9천명 증가하긴 했으나,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제조업 고용인원은 되레 1만9천명 감소했다.
특히, 광주지역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명 증가하는데 그쳐 증가세가 3배 가까이 둔화됐고, 전남은 오히려 8천명 줄어드는 등 고용안정성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비중도 광주가 58.4%에서 57.0%, 전남이 51.0%에서 49.7%로 동반 하락했으며, 신설법인도 1.4분기 203개에서 2.4분기 177개로 줄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광주가 1.4분기 4.0%에서 2.4분기 5.3%로, 전남이 3.9%에서 5.2%로 오름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가격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은행측은 보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미분양 아파트 적체와 수요 위축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됐으나 순천 등 일부 지역의 경우 기업 입주에 따른 아파트 수요 증가 등으로 주택 매매가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제조업 생산은 광주는 자동차, 타이어, 가전,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부진으로 감소세가 지속됐고, 전남은 석유정제가 크게 증가했으나 화학제품 및 철강 생산둔화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8.1%에서 6.6%로 하락했다. 건설투자도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와 공공건설 수주량 감소 등으로 전반적인 부진이 지속됐다.
수출은 광주의 경우 가전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고, 전남은 철강제품 감소에도 불구, 석유정제, 석유화학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됐다.[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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