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사이트 인접 주민들이 각각 구성해 대립각을 세우던 두개의 주민보상협의체가 하나로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와 덕충동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월초 주민 600명이 참여해 구성한 ‘덕충동주민추진위원’(위원장 서종대)와 지난 7월 청년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덕충동주민이주보상협의회’(회장 정길평)의 통합을 위해 3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덕충동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주민들은 최근 주민조직체들간 반목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이 계속되자 지난 13일 연대모임을 갖고 20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거쳐 30일 단일화를 위한 투표를 결정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박람회 사이트에 재산권을 갖고 있거나 주민등록여부 등 투표인의 선정 참여 범위에 대한 갈등이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현재 서종대·김판규씨 등 2명만이 출마의사를 밝혔으며 당초 예상되던 인사들 가운데 몇명은 후보자에 등록하지 않아 불씨를 남겼다. 투표에 참여할 주민들은 1천200~1천50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시박람회지원단 관계자는 “주민보상협의체가 단일화 되면 주민들의 의견을 사업시행자 등에게 원활히 전달할 수 있고 대화 창구도 단일화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직위원회 계획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고 있어 답답한 실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넉넉히 보상 받을 수 있는 물건도 거의 없어 이주문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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