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보호법은 우리 사회의 유해한 매체물과 약물 등이 청소년에게 유통되는 것을 근절하고 각종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구제함으로써 청소년을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주변환경은 청소년을 보호하려는 배려와 사회분위기가 매우 미숙한 것 같다. 일반도로는 물론이고 학생들이 통학하는 학교주변, 주택가에 까지 무작위로 배포되고 있는 선정적인 그림과 문구의 광고전단을 보면서 과연 기성세대들이 청소년에게 올바르게 자라라며 떳떳히 충고하며 선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또 우리 청소년들은 대부분 방과 후 독서실이나 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땐 깊은 밤이지만 유흥주점의 네온싸인들은 술손님을 부르고 있고, 이미 술에 취한 어른들이 비틀거리며 길거리에 쓰러져 있거나 서로 싸우는 모습들이 밤늦게까지 학업에 시달려 파김치가 된 학생들의 눈에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비쳐질지 의문이다.
청소년들은 호기심과 모방심리가 강해 어른들의 모습과 행동을 여과없이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유해환경에 동요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성세대들은 자신의 아들·딸들이 아니면 된다는 생각에서 인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청소년들 역시 하나의 인격체이다. 하지만 아직은 완성된 성인이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자라면서 여기저기 사회의 모습들을 접하고 보면서 사회의 개념을 형성해 나간다.
청소년기때 형성한 사회의 이미지는 성인이 돼서도 그대로 이어져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형성하게 된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하루하루 커나가야 할 그들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면서 그들의 꿈을 올바르게 키워 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과 꿈을 형성해 나갈 수 있게 하기위해서는 사회의 어른들이 밝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사회의 각종 주변환경이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인식해야 한다. 잘못된 제도와 행동을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가는 사회풍토가 조성될 때 우리의 청소년들은 안정된 사회속에서 바른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우리의 미래를 밝고 긍정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바로 기성세대인 어른들의 몫이 아닌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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