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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정도의 정치 펼치겠다” |
2007년01월29일(Mon) |
J프로젝트 현장·대불산단 방문
범여권 후보론 구체적 언급 자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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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전남도를 방문 중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왼쪽)가 대불공단내 호텔현대에서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 개발계획을 브리핑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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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29일 최근 여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범여권 후보론’에 대해 “늘 해왔듯이 정도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발언으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손 전 지사는 이 날 오전 전남 목포를 방문, J프로젝트(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현장과 대불산업단지를 방문한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에 대해) 범여권 후보 논의가 일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본선 경쟁력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고마운 일이지만 늘 해 왔던 대로 제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진대제 전 장관과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등 범여권 인사들을 거론하며, “이들과 함께라면 드림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진 전 장관의 첨단산업, 정 전 총장의 개방마인드와 자신의 통합마인드가 함께 하는 정치적 리더십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후보대결 구도나 경선결과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경선을 앞두고 선서나 서약을 하는 것은 구시대적 정치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내가 뭘 말하는지를 듣지 말고, 어떻게 행동해 왔는지를 봐 달라”고 주문했다.
손 전 지사는 “호남의 지지 없이는 한나라당이 집권할 수 없고, 호남 없이 집권하더라도 나라가 편안해질수 없다”며 “목포에서 대한민국의 훈풍이 불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또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은 의도가 불순할 정도로 실패한 정책이다”며 “수도권 규제를 눌러 놓고 지역균형 발전을 추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의 입장에서는 정치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차원에서도 호남지역에 대해 뿌리 깊은 원죄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내에서 과거사 반성을 위한 전향적인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 날 ‘FTA를 통한 경제영토 확장, 10만의 창조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 세계 일등 글로벌 기업 10개 이상 육성’이라는 ‘21세기 광개토전략’을 소개한뒤 “호남권의 발전을 위해서는 광주권, 목포권, 광양권으로 분리돼 있는 광주·전남지역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전 지사는 “목포권 발전전략으로 영암과 해남을 중심으로 한 ‘J프로젝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동북아시아의 깐느, 동북아의 라스베거스’로 만들고 무안국제공항을 동북아 항공기정비산업의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며 “J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를 전남도와 사업자에게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고민하고 배려하고 지원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전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진명씨의 소설 ‘나비야 청산가자’ 논란과 관련해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설가적인 상상력이지만 본선경쟁력과 한반도 안전지향형 성향이 고려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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