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43)가 마침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공식 계약을 맺었다.
AP통신은 30일(한국시간) 본즈가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갔으며 신체에 이상이 없을 경우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즈는 지난 해 12월8일 샌프란시스코와 연봉 1천580만달러(약 148억원)에 1년 계약을 구두 합의했다.
그러나 그 동안 정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스테로이드 스캔들로 인해 연방검찰에 기소당할 가능성이 높은 본즈에 대해 샌프란시스코가 향후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자아냈다.
특히 본즈가 지난 해 암페타민 약물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샌프란시스코가 본즈와의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본즈가 샌프란시스코의 신체검사를 받게 됨에 따라 올 시즌 본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홈런왕’ 행크 애론(755개)의 홈런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본즈는 현재까지 개인 통산 홈런 734개를 쏘아올림으로써 올해 22개의 홈런을 보탠다면 애론의 대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한편 본즈는 지난해 기록한 130경기 출장과 493타석 이상을 기록하면 올해 420만 달러(약 39억원)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본즈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06시즌에서 타율 0.270에 26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위증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되지 않는 한 본즈는 충분히 애론의 기록을 올 시즌 안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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