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는 “주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기초질서 저해 요소를 파악해 시정하는 ‘기초질서 견문보고제’를 산하 공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면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무기한으로 견문보고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구는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기존 제도와는 다른 차별성을 두었다.
보고 대상은 불법적인 주정차, 광고물, 쓰레기 투기 그리고 가로등 점멸과 맨홀 뚜껑 상태, 도로 파손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 내용들이다.
구는 각자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고, 보고의 내용 또한 기존의 격식에서 탈피해 일시, 장소, 상황 등 간단한 내용만을 메모해 내부 전산망(비공개)에 제보하도록 했다.
또한 제보 내용을 담당해야 하는 동료 공무원과의 관계를 고려해 제보자의 신원을 비공개로 보호하는 등 조직 내 온정주의를 차단하고 있다.
제보내용 결재 역시 기존과 달리 해당부서로 즉시 넘겨 이행상태를 관리하는 등 주민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시스템을 지양하고 있다.
구는 우수처리부서와 다수제보 공무원을 선정해 연말께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해 확실한 동기부여를 할 방침이다.
구는 견문보고제 실시로 광주비엔날레, 전국장애인체전, 추석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광산구는 찾는 방문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공직자가 먼저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기초질서 견문보고제를 활성화시켜 고객만족 행정의 극대화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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