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면 전남도청 앞에서 농민생존 긴급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농기계 반납투쟁에 나섰다.
전농 광주전남연맹은 이날 “지금 농업·농촌·농민은 역대 정권의 ‘수입개방 농정’·‘농업포기 정책’에 이어 기름값, 사료값, 비료값 등 농자재가격 폭등으로 농사를 지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기로에 서있다”며 “전남도는 벼량끝에 내몰린 농민생존권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내용을 수립하라”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전국 최대의 쌀 주산지인 농도 전남의 박준영 도지사는 한국농업문제의 본질은 외면한채 오로지 ‘친환경농업 고품질쌀’만 외치며 긴급 구제책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며 “박 지사는 언제까지 한발 늦은 형식적인 대처와 눈치보기식 안일한 대책으로 농민들의 절규를 외면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농민회는 또 “70만 광주·전남 농민들이 농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비료값 폭등에 대한 200억원 지원과 벼 경영안정자금을 800억원으로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민들은 기자회견을 마친뒤 트랙터 등 농기계 21대 반납과 함께 농정요구안을 전남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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