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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화성 문학·문화 페스티벌 열린다 |
2008년09월11일(Thu) |
| 오는 20일 개막…목포문학관서 학술대회·문화콘서트 개최 |
목포가 낳은 신문학개척의 선구자 소영 박화성 선생을 기리는 문학·문화 페스티벌이 목포에서 열린다.
박화성 연구회는 20일 목포문학관에서 제2회 박화성 학술대회와 박화성 문학의 현대와의 접목 등을 시도하는 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박화성 문학·문화페스티벌은 문화콘서트와 학술대회로 크게 두가지 부류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박화성 문학의 적통을 계승한 차남 천승세 씨의 어머니 회고에 이어 박화성 문학과 신세대의 접목을 시도한 스토리텔링 콘테스트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목포대와 초당대 학생들이 참가하며 입상자 11명은 박화성 선생의 단편소설 ‘호박’과 ‘두 승객의 가방’, ‘중굿날’, ‘해변소묘’ 등에 스토리텔링 이어쓰기를 시도, 젊은이들의 기발하고 진지한 문학적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김영천 시인의 추모시 낭송과 박화성 선생이 작사한 ‘들국화’ ‘목포의 찬가’ ‘부용산’ 등에 대한 목포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극단 새결은 박화성 선생의 작품 ‘호박’을 각색한 ‘엄니 그 돈 나 주씨요’를 공연할 예정이다.
강원대 이미림 교수의 사회로 열릴 학술대회에서는 부산대 송명희 교수의 ‘박화성 소설연구 - 북국의 여명을 중심으로’와 초당대 고창석 교수의 ‘박화성 인물의 여성적 공간’, 목포자연사 박물관 김양희씨의 ‘1949년 목포형무소 집단탈옥사건 연구’, 일본 니가타여자단기대야마다 요시코 교수의 ‘한 지식인 여성작가의 탄생’ 등의 논문 발표와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
박화성 연구회 서정자 초당대 교수는 “박화성은 김우진, 차범석을 비롯해 김진섭, 김현, 김지하 등을 배출한 한국신문학사의 성지 목포가 낳은 신문학개척의 선구자”라며 “이번 행사는 박화성 문학을 오늘의 문화에 접속해 21세기 문화를 꽃피우도록 학술연구와 문화페스티벌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토리텔링이란 ‘스토리(story)+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을 말하며, 문학용어에서 비롯됐으나 현대에 와서는 마케팅의 방법으로도 쓰이고 있다.[목포=최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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