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지난 9일 고품질 브랜드 쌀 육성 5개년계획에 의해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대책비 중 사용이 결정되지 않은 2007년도 군비분 8억7천500만원 가운데 5억5천만원을 벼 재배농가에 현금으로 직접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 경영안정대책비는 제3회 추경에 반영되어 군의회의 예산 승인이 결정되면 즉시 벼 재배농가에 현금 지급된다.
이로써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벼 재배농가 경영안장대책비 문제는 일단락되면서 고품질 브랜드 쌀 육성 5개년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DSC(벼 저장, 건조 시설)건설 사업이 진원면과 황룡면 필암에 이어 삼계면에 건설될 1000톤 규모의 DSC 건설 공사도 본격 추진되게 됐다.
특히 소규모 벼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맞춤형 비료나 공동방제 농약대 등 농가에서 현금 구입하고 있는 각종 농자재에 대한 무상 보조사업 규모를 내년까지 25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 지원하는 방안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혀 벼 소농가 보호 육성에도 발 벗고 나섰다.
이 같은 결정은 그동안 농민단체, 이동장협의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렴한 농업인 의견을 바탕으로 이 청 군수가 지난 8일 군의회 의장과 직접 협의를 가진 직후 나온 결정이어서 향후 군 농정의 원활한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벼 재배면적이 0.5ha 미만의 식량위주의 농가는 전체 6천500여 농가의 45%인 2천900여 농가로 전체 경작면적의 14%, 550ha이지만 직접 수혜를 받지 못하는 소농가를 위해 적은 금액이라도 지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노력한 결과, 2억7천500만원의 국도비를 추가 확보하게 되었으며, 여력이 생긴 5억5천만원을 직접 지급 형태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벼 재배 경영안정대책비는 2006년부터 연합RPC 지원을 목적으로 7개의 지역농협들과 지속적인 협의로 농협연합RPC 결성을 이끌었으며, 각 농협별 총회결정으로 총 38억원의 출자까지 하도록 해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에 장성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신청서가 제출되었고 금년도 계약재배 한 500ha의 고품질 쌀 저장·건조 시설도 황룡 필암리에 차질 없이 건설되고 있다.
고품질 브랜드 육성 5개년 계획은 장성군 전체 쌀 생산량 3만7천톤의 50%에 해당하는 1만8천톤을 건조·저장할 수 있는 DSC시설과 첨단가공시설을 확보하고 2011년까지 재배면적의 50%에 해당하는 3천ha 계약재배, 고품질 재배단지 객토지원 1천ha로 총 329억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장성 쌀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중대한 사업이다.
이청 장성군수는 “연합RPC(벼 저장, 건조시설)는 장성 쌀의 품질고급화와 지속적인 판로 확보 뿐 아니라 수확 후 건조, 저장 등 획기적인 일손덜기와 영농비 절감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최근 들어 농자재 값의 급등으로 인한 농가의 고통을 덜기 위하여 많은 고심과 노력 끝에 국도비를 추가 확보할 수 있어 이 같은 최선의 대책을 세우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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