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사전 개발정보 유출로 투기 열풍을 야기했던 광주시 서구 세하지구 택지개발과 관련, 건설교통부에 지구지정 철회를 신청했다.
광주시는 30일 “사업 시행자인 도시공사로부터 택지개발 예정지에 대한 지구지정 철회 요청이 있어 건교부에 이 날 철회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철회 사유로 개발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토지가격이 상승하고 부동산 투기과열 등 지역경제에 부작용이 발생, 철회가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날 광주시의 철회 요청은 지난 24일 시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부동산 투기를 근절한다는 차원에서 밝힌 백지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현재 환경성 심사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세하지구 택지개발 사업은 1~2주내에 건교부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여 전면 백지화될 전망이다.
건교부에서도 광주시의 자진 철회 요청이 있고 주택 보급율이 97%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 수용이 확실시 되고 있다.
광주 세하지구 택지개발은 지난 2004년 광주도시공사에서 추진했으나 지난해 9월 계획도면이 부동산 업체에 유출되면서 땅값이 급등하고 보상을 노린 건축물이 들어서는 등 투지 열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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