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가 농촌동 분리배출 본격 실시에 나서 자원재활용과 환경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잡이에 나섰다.
그 동안 농촌동은 쓰레기로 배출된 재활용품의 상당량을 땅에 묻거나 태우는 등 분리배출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구는 지난 3월 삼도동 3개소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분리배출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약 6개월간의 시험운영 결과 마을 곳곳에 방치됐던 농약병과 패트(PET)병, 깡통 등 480kg의 재활용품이 수거됐다.
미관과 환경을 어지럽히는 ‘쓰레기’들이 시야에서 사라진 것을 주민들의 반응도 좋았다.
구는 농촌동 지역의 고질적인 분리배출 문제 시정을 위해 지난 12일 삼도동, 임곡동 등 5개 농촌동 50개소에 재활용품 공동 집하장 설치를 완료했다.
공동 집하장은 경로당, 마을회관 등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에 설치됐다.
구는 재활용품이 소량 배출되는 농촌동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매월 1~2회 청소차가 방문해 수거하게 하는 등 업무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재활용 분리배출은 주민들의 협조 없이는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농촌동 지역의 주거환경과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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