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총 조사결과…대선정국, 경제에 부정적
'경기 활성화’ 우선순위…사회양극화 극복 시급 해결
광주·전남지역 경영자들은 올해 치러질 대선에서 ‘성장지향형 지도자’와 ‘사회통합형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광주·전남지역 경영자 100명을 상대로 새해 경제전망 및 차기 지도자 유형 선호도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 경영자들은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 성장 잠재력 확충 등 성장지향형 지도자에 36%, 지역·계층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지도자에 35%, 안정중시형 지도자 17%, 개혁추구형 지도자 12%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경영자들이 경기 활성화를 우선순위로 판단하는 동시에 사회양극화 극복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각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조사에 응한 경영자들의 48%가 올해 대선정국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긍정적인 응답은 33%에 그쳤다.
특히 경영자들은 정부정책의 불투명(18.8%)과 노사관계 불안정성(17.5%),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17.0%) 등이 기업경영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기 후반에 접어든 현 정부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경제정책으로는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및 일자리 창출과 부동산 가격의 안정 등을 우선 순위로 들었다.
또 현 정부가 가장 실패한 정책에는 ‘부동산 정책(82%)’을, 가장 성공한 정책에는 ‘사회복지 정책(38%)’을 각각 꼽았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어느정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가 3~4%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올해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자들이 40.5%에 달한 반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19.0%에 그쳤다.
한편 경영자 대부분이 투자 축소와 경영실적 악화를 우려하면서 직원채용도 줄이겠다는 반응을 보여 올해도 극심한 취업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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