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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평군, 곤충 인공사료 개발 성공 |
2008년09월18일(Thu) |
| 희귀 호랑나비 등 곤충 사계절 실내사육·대량 생산 길 열어 |
함평군이 곤충 인공사료 개발에 성공해 희귀한 호랑나비와 곤충의 사계절 실내사육 및 대량 생산의 길을 활짝 열었다.
함평군은 “군 농업기술센터가 전남대학교 산업협력단과 공동 추진한 신활력 사업 결과 호랑나비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물방개 등의 곤충 인공사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호랑나비의 먹이식물로 사용하는 식물의 잎이 시들어 오래가지 못했던 점과 곤충 사육에 젤리포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했던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하며 인공사료로 간편하게 애벌레를 키울 수 있게 됐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군 곤충연구소에서 관내 나비·곤충 사육농가 30여 명에게 호랑나비와 곤충의 인공사료 제조 및 포장 기술을 전수했다.
이번에 개발된 호랑나비 애벌레 인공사료는 황벽, 산초, 탱자, 유자 등의 기조식물 분말에 포도당, 비타민제 등 13종의 첨가물을 넣어 여러 차례의 실험 결과 애벌레가 먹기에 최고 적합한 성분의 사료로 만들어졌다.
또 흙설탕, 젤라틴 등 10여 종의 재료를 혼합해 탄생된 곤충 인공사료는 굳음의 정도, 조직감, 수분, 형태 고정도 등에서 곤충의 먹이로 이용되었던 시중의 젤리뽀 보다 훨씬 우수하며 먹기에도 부드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이순영 소장은 “지난해 배추흰나비 인공사료에 이어 호랑나비와 곤충의 인공사료가 개발돼 사전 계획에 의한 안정된 연중 나비·곤충 사육 기반이 확고하게 구축됐다”면서 “앞으로도 나비·곤충 관련 연구 개발사업을 지속 추진해 사육농가의 소득도 높이고 나비·곤충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치도 확실히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 해 8월 국내 최초로 배추 흰나비 인공사료 개발에 성공, 연중 배취 흰나비 사육 기반을 구축했었다.[함평=백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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