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문화와 가사문학의 산실인 전남 담양에서 풍류 한마당이 펼쳐진다.
담양군은 “조선 중기 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성산별곡’의 무대가 됐던 식영정과 인근 부용당, 서하당 등에서 매주 주말 오후 5시 ‘가을밤 풍류음악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모두 5차례 열리는 이 음악회에서는 남도소리의 대명사인 판소리를 비롯해 줄풍류, 산조, 무용, 가곡 등 전통음악과 무용이 정자를 배경으로 은은하게 울려퍼진다.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적벽가’(동편제) 예능 보유자인 송순섭 광주시립국극단장을 비롯해 윤진철 명창, 한량무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송준영 조선대 명예교수, 살풀이 명인인 김미숙 조선대 무용과 교수 등이 출연한다.
국악의 새 장을 열고 있는 국악 실내악단인 ‘황토제’와 진도북춤의 박광자, 대금산조와 가야금산조의 심상남과 성애순, 성심온씨 등 권위있는 국악인들도 대거 공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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