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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 흑산홍어축제 내달 11일 개막 |
2008년09월22일(Mon) |
수산특산품판매장·먹거리장터 운영
용왕제·불꽃 놀이 등 프로그램 다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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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홍어를 테마로 하는 ‘제2회 흑산홍어축제’를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개최한다. 사진은 제1회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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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 해양 휴양관광지중 으뜸으로 뽑히는 흑산도에서 대표수산물중 하나로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홍어를 테마로 한 ‘흑산홍어축제’가 열린다.
22일 군에 따르면 “흑산홍어의 맛깔스러움과 체험문화를 함께 보여주는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홍어를 비롯한 전복, 우럭, 자연산해초 등 흑산도의 대표 수산특산품판매장 및 먹거리 장터 운영을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 실시되는 이번 홍어축제에서는 홍어시식회를 비롯해 홍어회 무침, 홍어전시관, 홍어 즉석 경매 등이 다양하게 펼쳐져 지난해 5천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간데 이어 올해는 더 많은 외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길놀이, 용왕제(풍어제), 해군선상체험, 홍어가요열창, 홍어 o,x퀴즈,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한마당 큰 잔치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홍어축제를 기념해 아름다운 섬과 바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신비의 섬 흑산도 갯바위에서는 낚시 동호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바다낚시 ‘흑산도 홍어컵 갯바위낚시대회’가 열린다.
바다낚시 경연의 축제장이 될 이번 갯바위낚시대회는 총 2인1조로 60팀을 선착순 신청을 받아 참가비 접수 후 대회가 펼쳐지며 우승, 준우승, 3등, 잡어상, 행운상 등을 마련해 푸짐한 상금과 홍어 등 시상품이 주어진다.
또 12일에는 흑산도 칠락산에서 상라산 옛 산길을 따라서 전국 산악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홍어축제기념 전국 섬 등반대회’가 개최돼 분위기를 한층 고조 시킬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개인, 가족, 단체 등 누구나 참가가 가능한 이번 등반 대회는 다도해와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이름다운 풍광을 약 6km, 3시간 정도 산행 하면서 흑산도의 멋과 맛에 흠뻑 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주 흑산면장은 “축제 기간 흑산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쾌속선 요금의 20%를 할인해 주는 방안을 선사와 협의하고 있다”며 “흑산도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어는 옛부터 흑산홍어를 제일로 쳐왔으며 나랏님 수랏상에도 진상됐고 근래에는 유통경로의 발달과 냉장시설의 발달로 인해 흑산홍어는 일부러 삭히지 않으면 그 맛을 보기가 어렵고 최근에는 애(간)을 먹기 위해서 싱싱한 흑산홍어를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산홍어가 우수한 것은 군산이나 인천근해에서 잡히는 것 보다 맛이 좋고 찰진기가 있기 때문으로 ‘본초강목’에는 태양어(邰陽魚)라 했고 ‘자산어보’에는 분어, 속명을 홍어(洪魚)라 했는데 홍어의 형태와 생태를 관찰기록 했고 음식으로서 나주(羅州)지방의 홍어에 대한 기호(嗜好)를 소개하고 있다.
가오리과에 속하는 홍어는 매년 추위가 몰아치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성어기에 어장이 형성된 탓으로 위험이 뒤따르고 게다가 연간 100톤의 적은 양밖에 잡히지 않아 품귀현상에 값이 비싸며 흑산홍어는 구하기도 힘들 정도다.[신안=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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