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女스타들이 속속 ‘복고풍 섹시’ 스타일로 귀환하고 있다.
22일 새 앨범 음원공개를 통해 컴백하는 그룹 원더걸스, 영화 ‘모던보이’의 김혜수, ‘고고 70’의 신민아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각각 시대는 다르지만 ‘복고풍 섹시 스타일’을 선보이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우선 원더걸스는 클래식한 올림머리와 금빛 미니스커트, 진한 속눈썹 등으로 60~70년대 복고풍 여성 그룹들을 연상케 하고 있다. 마치 비욘세가 다이애나 로스로 변신한 영화 ‘드림걸스’의 모습인 것. 공개된 사진 또한 흑백TV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미지로 귀엽고 섹시한 분위기를 동시에 주고 있다.
10월 2일 개봉하는 영화 ‘모던보이’의 김혜수는 이보다 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갔다. 극중 1930년대를 배경으로 댄서, 가수,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지닌 신비로운 여인으로 분한 김혜수는 가는 눈썹과 눈꼬리를 살짝 올린 메이크업 등으로 섹시함을 강조했다. 복고풍 단발머리에 실제 눈썹까지 모두 미는 등 변신을 시도한 김혜수는 1930년대 스타일을 표방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을 잃지 않고 있다.
그간 청순함으로 대중에 어필해왔던 신민아는 복고풍 헤어와 반짝거리는 민소매 미니 원피스, 그리고 화려하고 커다란 주얼리로 70년대 ‘고고걸 스타일’로 변신했다. 작품 속에서 화려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댄스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그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화려함을 극대화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2000년대를 넘어선 후 현대 패션의 특징은 하나의 유행 트렌드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기 다른 시대배경을 콘셉트로 ‘복고풍 섹시’ 스타일로 귀환하는 이들 여자 스타들이 2008년 가을 대중문화계에 어떤 흐름으로 자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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