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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 황토랑유통공사 제2도약 ‘채비’ |
2008년09월24일(Wed) |
출자자 모집 위한 사업설명회 개최…30억원 자본금 확보 목표
‘매출 1천억원대 지역 대표회사’ 전략 |
농수산물의 시장개방 확대와 유통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가 ‘1시·군 1유통회사’ 설립을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선도모델이 되고 있는 전남 무안의 황토랑유통공사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황토랑유통공사가 농림수산식품부의 유통회사 지원 사업 공모를 앞두고 추진하고 있는 출자자 모집에 군민과 군청 및 면사무소 공무원, 출향인, 관내 농업회사법인 등이 대거 참여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무안군에 따르면 황토랑유통공사는 지난 17일 무안읍과 일로, 몽탄을 시작으로 무안군 9개 읍·면 주민들에 이어 이날 이장단협의회를 마지막으로 출자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무안군은 이번 공모에서 30억원의 자본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무안군과 관내 농·축협, 공무원 등이 이미 약 20억원 이상의 출자를 약정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 조건으로 농업인 25%이상, 시·군 25%~50%미만, 농협 50%미만으로 규정한 의무출자 한도에 따른 것이다.
무안군은 그동안 자치단체와 농협 등 기관 중심의 자본금 유치에서 탈피해 지역주민과 출향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안군은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1천억원대의 지역 농산물 유통의 대표회사로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4년 2억5천만원(무안군 1억1천만원, 민간단체 1억4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한 황토랑유통공사는 경기도 시흥과 성남에 직영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60억8천800만원의 누적 영업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성과는 지자체의 품질보장과 전문 경영인 영입에 따른 대형 유통업체와의 안정적 물품 공급 계약, 포장재와 디장인의 고급화·소형화, 소비자 평가단, 모니터 요원, 대학생 인턴 MD운영 등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토랑유통공사는 연간 소요량의 약정계약으로 원료품질의 고급화, 가격안정화, 상시 공급 가능한 저장·물류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1시·군 1유통회사’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황토랑유통공사 김성두 대표는 “양파와 고구마, 백련 등 지역특화계수가 높은 농산물을 지역명품으로 육성해 향후 연간 매출 1천억원대 규모의 지역 대표회사로 만들겠다”면서 “출자금은 향후 자본증액시 기존 주주 및 출자동의서 제출자에 우선 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토랑유통공사는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소비자 중심의 저비용 고효율 시장개척 모델에서 ‘최우수 모델’로 선정돼 지난 8월 농촌활력증진사업 중앙 워크솝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무안=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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