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으로 시집 온 동남아 출신 여성들이 잇따라 공무원으로 채용돼 화제다.
함평군에 따르면 군은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배려를 위해 최근 필리핀 출신 파시스 체릴지씨(40·여)를 지방전임계약직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했다.
제한경쟁 특별채용 시험을 거쳐 임용된 파시스씨는 군청 자치행정과에 배치돼 외국어 교육 및 통역 업무를 전담하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상담과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파시스씨는 필리핀 마리아노 마르코스대학 교육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인재로, 지난 1999년 함평군 함평읍에 거주하는 남편(45)과 결혼했다.
시부모를 모시며 3형제를 낳은 파시스씨는 틈틈이 영어강사로 활동할 만큼 평소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파시스씨는 “함평군 공무원으로 임용된 만큼 늘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겠다”며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물론 군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함평군 월야면에 거주하는 필리핀 출신 아나벨 카스트로씨(41·여)가 경찰관 경장으로 특채 돼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 외국인특별치안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나벨 경장은 1997년 함평군에 시집 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3남매를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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