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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학원·여행사·놀이방 늘고 술집·분식점은 줄어 |
2008년09월28일(Sun) |
총 사업체수 1.1% ↑…증가율 4년래 최고
대형화 진행…여성 참여 활발 ‘전체 41%’ |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수가 전년보다 1.1% 증가,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률을 기록했다. 여행사와 놀이방, 어학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 그러나 화물운송업과 술집, 그리고 일반음식점은 오히려 감소세를 탔다.
4인 이하 사업체 비중이 여전히 절대적인 가운데 사업체에서도 규모의 대형화가 진행됐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여성 대표자와 여성 종사자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과 대구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사업체수가 증가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사업체기초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국 총사업체수(1인 이상)수는 326만3천개로 지난 2006년보다 1.1% 늘었다.
지난 2004년 0.1% 증가로 감소세로 돌아설 뻔 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증가율은 4년래 최고치다. 다만 올해 경기가 침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사업체수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도·소매와 숙박·음식점 비중이 각각 26.6%와 18.9%, 둘이 합해 45.5%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대분류상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하수·폐기물처리업 등이 4% 이상 늘어나 호조를 보인 반면, 운수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각각 0.4%와 0.2% 줄었다.
특히 사업시설관리업 등에서는 여행사업이 5.9% 늘어나 지난해 해외 여행 호조를 반영했다. 고용알선업도 5.3% 증가했다. 보건업 등에서는 보육시설 운영업이 11.3%로 큰 폭의 증가세를 탔고, 병의원도 2.8% 늘었다. 이와 함께 교육서비스분야에서 외국어학원(24.6%), 일반교과 학원(8.1%) 등 사교육 시장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운수업에서는 화물자동차운송업이 2.6% 감소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는 요정과 룸싸롱 등 주점이 2.2% 감소했다. 또 만두와 라면, 김밥 전문점도 2.2% 줄었다.
규모에서는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규모의 대형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인 이하 사업체 비중이 전년 83.6%에서 83.1%로 낮아진 데 비해 99인 이하 5인 이상 사업장은 16%에서 16.5%로 늘었고, 100인 이상 299인 이하, 300인 이상 사업체수도 각각 1.6%와 6.6% 늘어났다. 또 개인사업체 비중이 0.5%포인트 낮아진 84.5%로 낮아진 반면, 법인 사업체 비중은 12.2%에서 12.6%로 확대됐다.
여성의 사회 참여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 비중은 전년 36.3%에서 36.6%로 늘었다. 숙박·음식점 여성 대표자 비중이 66.8%, 교육서비스업이 54.3%로 이 두개 업종을 여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분류상에서도 노래연습장, 유아용 의료소매업, 미용업, 보육시설 등에서 여성 대표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사업체가 72만8천574개로 22.3%를 차지,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가 19.6%, 부산이 8.1%를 차지했다. 증감에서는 서울과 대구 두 곳만 사업체수가 각각 0.7%, 0.1% 줄었다. 전남의 경우 사업체수는 0.2% 늘어났지만 비중은 3.8%로 낮아졌다.
총종사자수는 1천585만명으로 전년보다 41만4천명(2.7%)이 늘었다. 종사자 증가율은 3%를 넘었던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다. 수도권 종사자 비중이 전년 50.6%에서 50.8%로 높아졌고, 전체 여성 종사자수는 3% 늘어난 647만명으로 전체 비중은 0.1%포인트 높아진 40.8%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남성 종사자를 앞질렀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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