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은 “지난 24일 백제불교 최초도래지인 법성포에 간다라 양식의 10m 높이의 석주와 설법도 부조 등 11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간다라 유물은 설법도 부조와 10m 높이의 석주를 비롯해 모두 11점으로 2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조성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를 통한 마라난타 존자의 불교 전파의 의미를 더욱 분명히 하고 순례 불자들과 관광객들에게는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는 인도승 마라난타 존자가 중국 동진을 거쳐 영광 법성포에 최초로 불법을 전수(384년)한 것을 기념해 2002부터 4년간에 걸쳐 19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면대 불상과 부처님 일대기를 23면 원석으로 조각한 부용루가 있고 간다라 양식의 유물관에는 옛 간다라 지방인 파키스탄 등지의 불교 유물 등 모두 147점이 전시돼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광은 박중빈 대종사의 원불교 영산성지나 기독교인 순교지 등 유달리 종교와 인연이 깊은 고장으로 이번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간다라 유물 제작도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는 법성포의 관광아이템과 맞물려 조성이후 수도권 불자들이 대규모 방생행사를 개최하는 등 영광지역 최대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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