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영광에서 품질좋은 각종 김장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영광군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 동안 염산면 설도항 일대에서 제7회 영광 염산 젓갈·소금·농수산물 대축제가 개최된다.
상인들이 중심이 돼 추진되는 이 축제는 각종 공연·노래자랑·농산물 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영광은 수산자원의 보고인 황금어장 칠산바다가 위치하고 있고 천일염도 매년 4만2천여t씩 생산되고 있다.
특히 영광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에서도 미네랄 등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고 풍부한 영양분·조수 간만의 차·많은 일조량·계절풍의 영향으로 천일염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지리적 특성과 천일염으로 인해 영광굴비·염산 설도 젓갈이라는 지역 특산품이 만들어졌다.
영광은 지난해 기준 연간 3천500여t의 젓갈이 생산되고 있고 설도항 젓갈 매출액이 75여억 원에 달하고 있다.
축제기간과 조금 차이는 있지만 다음달 중순부터 영광의 태양초 고추 명성을 살리는 고추시장이 새 단장을 해 문을 연다.
이와 관련 최용길 염산면장은 “영광의 천일염·젓갈시장이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지만 축제 참가는 광주전남 주부들에 국한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축제를 통해 염산 설도의 젓갈 판매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영광군도 젓갈보관용기를 교체할 수 있도록 보관용기지원사업과 젓갈가공단지조성사업 등 젓갈을 특산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관광객들에게 불갑사와 수변공원의 가을 정취, 드라이브 코스와 낙조로 이름 높은 백수해안도로의 해안풍경, 법성포의 굴비 등은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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