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간봉사단체가 광주시 서구 지역에서 도시가스시설 무료시공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순수 민간봉사 단체 ‘가스사랑협의회’가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도시 가스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는 것.
29일 광주시 서구에 따르면 “가스 사랑협의회가 이날 화정 3동 장락경로당을 시작으로 화당경로당에도 도시가스시설을 무료로 시공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 지역 가스 시공업체 대표자들로 구성된 ‘가스사랑협의회’는 모두 13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경로당 등 사회 복지시설 및 소년 소녀가장세대 등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도시가스시설 무료시공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의 봉사활동이 일회성,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더욱 더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12월 광주지역에서는 최초로 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무경로당에 도시가스시설을 무료로 설치, ‘사랑나눔 1호점’을 탄생시킨 ‘가스사랑협의회’는 금년 4월에도 소년소녀가장세대 등 19세대에 9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스시설을 무료로 시공해 준 바 있다.
또, 5월에 화정중앙경로당에 도시가스시설을 무료로 설치한 바 있는 ‘가스사랑협의회’는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2개소의 경로당에 무료시공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공사에 필요한 사업비는 매달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 등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서구청의 행정지원 및 (주)해양도시가스와 한국가스 안전공사로부터 업무지원을 받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화정 3동 장락경로당에서는 전주언 서구청장을 비롯해 가스사랑협의회 회원 및 경로당 노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가스시설 무료시공사업을 축하하는 자리를 함께 했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 금방 다가올 겨울철 난방비 때문에 걱정들이 많으셨는데 가스사랑협의회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수 있게 됐다”며 “이토록 뜻 깊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계신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락경로당과 화당경로당 도시 가스시설 무료시공사업은 총 1천2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다음달 7일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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