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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박경조 경위 영결식 엄수 |
2008년09월29일(Mon) |
| 1계급 진급·옥조근조훈장 추서…부인, 주저앉아 통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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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목포해경에 마련된 고 박경조 경위의 장례식장에서 부인 이선자씨가 헌화하며 주저앉아 통곡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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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을 검문하다 실종돼 숨진 고(故) 박경조 경위에 대한 영결식이 29일 오전 전남 목포해경에서 엄수됐다.
서해해경청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해양경찰청 조인현 차장과 이원일 서해해경청장, 정종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가족과 해경 동료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은 개식과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 학력보고, 1계급 추서와 대통령 조의금 전달, 조사, 고별사, 헌화 및 분양, 조총발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원일 서해해경청장은 조사를 통해 “비통함을 가눌 길 없다. 해상주권 수호를 위해 험난한 파도도 두려워하지 않고 정직한 성품으로 해양경찰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당신의 당당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당신을 지키지 못한 우리 모두의 눈물을 모아 먼저 가는 당신의 영혼 앞에 삼가 명복을 빈다. 다시는 이런 희생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애도했다.
영결식장에서 부인 이선자씨는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며 헌화 도중 바닥에 주저앉으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고인에게는 1계급 진급과 옥조근조훈장이 추서됐으며, 시신은 목포 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보현정사에서 하루를 묵고 30일 대전에 있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박 경위는 지난 25일 오후 7시40분께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인(EEZ)인 전남 흑산도 서쪽 73km 해상에서 조기 중이던 중국 어선에 승선을 시도하다 중국 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추락한 뒤 17시간여만인 지난 26일 오후 1시10분께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6km지점에서 숨진채 발견됐다.[목포=최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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