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평균 대출 금리는 2001년 8월(연 7.51%)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8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5.91%로 전달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연 6.01%) 이후 최고수준이다. 대출 평균금리(연 7.31%) 역시 0.19%포인트 상승하며 만 7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일부 은행의 특판예금 취급 등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를 중심으로 0.22%포인트 상승한 5.77%를 기록했다. 정기예금(5.77%) 및 정기적금(4.99%) 금리가 전달대비 각각 0.22%포인트, 0.23%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상호부금(4.76%) 및 주택부금(4.29%) 금리도 각각 0.18% 올랐다.
특히 일부은행의 특판예금 취급 등으로 정기예금의 연 6.0% 이상 금리 비율은 지난 7월 17.2%에서 40.1%로 급등했다.
시장형 금융상품 발행 평균금리도 양도성예금증서(CD) 및 금융채 상승에 힘입어 전달보다 0.26%포인트 상승한 연 6.10%를 기록했다. CD 및 금융채 금리는 전달보다 각각 0.29%포인트, 0.23%포인트 상승한 연 6.02%, 6.69%였다. 반면 표지어음은 전달보다 0.36%포인트 하락한 연 5.21%를 기록했다.
이같은 금리 상승세는 9월에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CD금리는 9월 들어 지난 24일까지 5.79%를 유지했고, 25일 5.80%, 26일 5.81%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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