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폰’을 사칭한 일부 휴대폰 판매점의 얄팍한 상술에 소비자의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이동전화 대리점 등이 가입자를 모집하면서 요금할인제로 인해 당연히 할인되는 금액을 마치 단말기 보조금인 것처럼 안내하여 이용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에만 방송통신 CS센터에 400건의 관련 민원이 집중된 이번 ‘왜곡’ 광고는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이동전화 요금이 월 3~4만 원이면 핸드폰이 ‘공짜’라고 홍보하면서 시작됐다. 대리점은 계약서에는 정상적인 할부 구매로 작성하고 이용자에게는 단말기 대금만큼 요금을 할인해 주기 때문에 ‘공짜’라고 이야기 하며 가입을 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할인되는 금액은 이용자가 일정기간 약정을 하면 당연히 할인되는 금액으로 이용자는 ‘공짜’로 알고 구입한 단말기 값을 결국 그대로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요금할인제 기준인 월 3만 원에는 기본료와 국내통화료만이 포함돼 3만 원을 훨씬 넘어서는 요금을 납부하는 고객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다. 특히 유통망에서는 이러한 기준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피해가 계속되면서 방통위는 “고가의 단말기를 ‘공짜’라고 광고하는 경우 사기성 판매를 의심하고 단말기 구입조건, 구입가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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