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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대, 2차 긴급처리권 발동…임시이사 재파견 반발 |
2008년09월30일(Tue) |
학내 구성원 500여명 정이사 선임 촉구
총학, 세종대 등과 내달 2일 상경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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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이사진 공백사태를 맞고 있는 학교법인 조선대학교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임시이사 재파견 움직임을 보인 것과 관련, 원로 동문과 교직원, 학생, 학교법인 산하 임직원 등 500여명이 29일 오전 설립기념탑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임시이사 저지와 조속한 학교 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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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이사진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 학교법인 조선대학교가 학사파행을 막기 위해 두번째 긴급처리권을 발동키로 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의 임시이사 재파견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발 수위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조선대 법인은 29일 “교원 승진과 추경 등 학사 일정과 관련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김용채 전 이사장 등 직전 임시이사 5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긴급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앞서 지난달 첫 긴급처리권을 발동해 ▲조선대 교원 39명 임면 ▲조대부속중·고 교사 14명 임면 ▲조선이공대 교원 4명 명퇴·승진임용 ▲조대부고 교장 재임용 ▲조대의대 임상수기센터 신축승인 ▲야외음악당 재건축 승인 등 7개 안건을 처리한 바 있다.
긴급사무처리권은 민법 691조 위임 종료시의 긴급처리에 따라 임기를 마친 직전 임시이사가 급박한 현안을 처리하는 권리를 말한다.
총학생회와 일부 법인 이사 등은 긴급처리권 남발 등을 우려해 당초 기습 시위나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교과부의 임시이사 재파견 움직임 등 돌발 변수가 발생하자 2차 처리안은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사실상 인정키로 결정했다.
총학 관계자는 “긴급처리권 거부보다 임시이사 재파견 저지가 보다 시급하다고 판단, 이 부분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교과부에서 임시이사 재파견을 추진중인 상지대, 세종대 등과 더불어 내달 2일 상경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대는 개교 62주년 기념식을 맞아 설립기념탑 앞에서 전 구성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 파견 저지 범조선인 결의대회’를 열고, “교과부는 임시이사 파견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조선대는 “교과부가 당사자인 조선대를 배제한 채 지역의 몇몇 기관에 임시이사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고 요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인 정상화 문제와 관련,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최종 판단만을 남겨 둔 상황에서 갑자기 임시이사를 선임하겠다는 교과부의 입장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교수평의회와 직원노조, 법인, 총동창회, 집행부 관계자로 구성된 5명의 파견단을 교과부와 사학분쟁조정위에 보내 항의의 뜻을 전달키로 했다.[공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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