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30일 전남 여수지역에서 처음 발령된 적조주의보가 62일 만에 해제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여수수산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적조는 지난해에 비해 장기간 유지됐지만 별다른 수산피해 없이 소멸됐다. 지난해의 경우 7월 31일부터 9월 18일까지 적조가 기승을 부리며 115억원의 수산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적조는 발생과 소멸을 반복하며 여수 및 경남 남해 해역에서 주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최고 밀도는 7300 cells/ml로 나타나 예년(1만cells/ml내외)에 비해서 밀도가 높지 않은 상태로 진행됐지만 양식장이 많은 곳에 근접하며 수산당국과 어민을 긴장시켰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가 발생하자 매일 양식장 인근에 대한 예찰을 통해 적조상황을 어민들에게 알리며 수산피해 최소화에 나서는가 하면 특별 기동반을 운영, 6년여 만에 ‘적조피해가 없는 해’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수수산사무소 관계자는 “적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여수지역해역의 수온이 23℃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10월 말까지 지속적인 예찰을 실시해 혹시 모르는 적조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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