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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공직자의 청렴은 국가흥망의 바로미터 |
2008년09월30일(Tue) |
| 김남용<광주지방보훈청 기획계장> |
흔히 청렴하면 ‘다산선생’과 ‘목민심서’를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2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다산 선생의 가르침은 이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의 공직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며칠 전 국제투명성기구(TI) 한국본부는 우리나라의 2008년 부패인식지수(CPI)가 10점 만점에 5.6점으로 세계 180개국 중 4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1점(43위) 비해 소폭 상승해 투명성 정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2005년 40위, 2006년 42위, 2007년 43위로 계속해서 몇 년째 제자리에 맴돌고 있으며, 특히, OECD 30개국의 평균점인 7.11점에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부패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겠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는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 깊이 반성해 볼 일이다.
옛말에 ‘관리가 부패하면 나라의 기강이 문란해지고, 국력의 손실이 초래되어 결국 나라가 망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정부패로 나라가 멸망하는 사례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만큼 공직자의 청렴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따라서 부패청산이야 말로 선진일류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모두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이며, 무엇보다 공직자가 청백리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다함께 참여하는 청렴문화의 정착이 중요하다 하겠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먼저 청렴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공직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공무원으로서 첫 출발을 할 때 청렴의무를 서약했던 것을 잊지 말고, 언제나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야 하겠다.
다음으로 청렴은 실천하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청렴은 늘상 듣기 좋은 구호나 선언적 강조에 그쳐서는 안 되고, 강력한 의지와 더불어 실천하는 노력이 병행해야 한다.
그리고 청렴은 모두의 참여와 솔선수범을 보여 줘야 한다. 윗사람부터, 상급자부터 모범을 보이고, 최고관리자에서부터 일선직원에 이르기까지 다함께 청렴운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이런 것 까지도…’ 라는 말이 이상할 정도로 사소한 것에서부터 원칙과 기본을 지켜야 된다.
이렇게 해서 지켜진 청렴은 우리들의 모습을 아름답게 만든다. 지키면 지킬수록 즐거움은 배가 되고, 자신과 조직의 모습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든다.
청렴은 마라톤과 같다. 힘들고 어려울 때 중단하고 싶은 유혹도 있겠지만, 꾸준히 실천하고 노력하는 자기관리를 통해 청렴이 자연스럽게 공직문화로 정착될 것이며, 사회전반에 원칙과 정직이 통하는 투명한 사회가 만들어 질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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