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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효자 역할’ |
2008년09월30일(Tue) |
판매액 20억원 돌파…시민이 구입해 전 업종 골고루 사용
환전율 94%로 건전성 높아…10월중 5억 추가 판매 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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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나주시장이 재래시장인 매일시장을 찾아 나주사랑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하면서 상품권의 활성화를 당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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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랑 상품권의 판매액이 2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구입대상의 상당수가 일반시민인데다 판매된 상품권 대부분이 전업종에 걸쳐 골고루 사용되고 있어 발행취지에 걸맞게 건전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 상권보호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나주사랑 운동의 구심점으로 삼고자 지난해 2월부터 세차례에 걸쳐 25억원 어치의 상품권을 발행했는데, 이날로 판매액이 2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는 관내 53개 전금융기관을 통해 5천원권과 1만원권, 3만원권과 5만원권 등 4종의 상품권을 발행하면서 관내 재래시장을 비롯한 전 상점에서 이용가능토록 했다.
상품권의 구입대상은 일반시민이 전체 발행액의 64%인 12억9천500만원, 나머지는 공무원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여타 시군의 상품권 판매가 공무원 위주의 관주도로 판매된 것과는 달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상품권 발행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발행된 상품권의 사용처는 농협마트 8억4천여만원, 요식업소 1억6천여만원, 일반상점 4억여원, 약국이나 병원 부식점포 등 3억1천여만원, 주유소 1억6천여만원 등 전업종에 걸쳐 골고루 사용되고 있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윤활유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가는 환전액 또한 전체 판매액의 94%인 18억9천여만원에 이르고 있어 건전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는데, 1만원권이 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천원권 3억4천여만원, 5만원권 2억1천여만원, 3만원권 8천900여만원 순이었다.
나주사랑상품권의 활성화가 이처럼 두드러진 것은 나주시와 유관기관 단체 및 사회단체와 기업을 중심으로 재래시장 및 상점가의 장보기 날 행사와 성과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사용을 꾸준히 독려한데다, 상품권 액면가의 2%를 할인판매 하는 인센티브가 주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주시 지역경제과 이영규 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10월중에 5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라며 “10월 24일부터 개최되는 나주영산강문화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서 상품권이 활발히 유통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나주=신금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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