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가 이달부터 감량의무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연 3천여톤의 음식물류 폐기물의 수거·처리방법 개선으로 환경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30일 구에 따르면 “관내 360여개소의 감량의무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을 기존 구청에서 처리하는 방식에서 사업장 자체처리로 수거·처리 시스템을 변경하고, 구가 10월부터는 감량의무사업장에 대해서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수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감량의무사업장에서 발생되는 음식물류폐기물은 업체 스스로 감량해 배출해야 하나, 음식물 처리와 수거업체 부족 등으로 그동안 5개 자치구가 수거·처리해 왔는데, 이번에 남구가 광주시 관내 5개구 중 처음으로 수거·처리시스템을 변경해 시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관내 집단급식소 및 요식업소 등 360여개소의 대상사업장에 대해 시스템 변경 조기정착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지속적으로 안내문 발송과 더불어 배출사업장을 직접 방문 계도활동을 펼쳐왔다.
구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수거·처리방법 개선이 현재 사업주가 부담하는 수수료의 변동도 없을뿐더러, 관내 4군데의 처리 업체의 경쟁체제로 주민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음식물 쓰레기 스티커 등을 부착해 편법으로 처리해온 행위들이 근절되고, 사업주의 적극적인 폐기물 감량처리로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이 20%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구에서 운영 중인 대행사업비가 년간 약 3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사전 충분한 안내와 처리수수료 등이 변함없어 시행 과정상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사업주의 적극적 관심으로 음식물류 폐기물에 대한 실질적인 감소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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