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고유가 시대 녹색교통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는 자전거타기가 요즘 시민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면서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이용률 증가만큼 자치단체의 자전거이용에 관한 지원대책이 시원치 않는 것이다.
자전거 전용도로의 개설이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확장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자전거를 마음놓고 탈 수 있는 여건 또한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행이 이번에 경찰청에서 자전거 전용도로에 따른 신호등을 만드는 등 도로교통법을 손질하여 자전거의 안전한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여기서 한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현행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자전거 횡단도로의 표시를 하는 규정이 되어 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자전거전용도로가 없는 곳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 갓길통행을 하거나 부득이하게 인도통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교차로에 이르러 횡단보도를 건넘에 있어서 분명히 자전거를 끌고 건너야 함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횡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전거를 타고 건너다 횡단하는 보행자와 충돌을 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는 것이다. 횡단보도에 자전거 횡단도로 실선을 설치하면 될 일을 하지 않아 무지한 시민이 전과자가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학생들이나 노인들이 아무런 생각없이 당연한듯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게 과연 그들의 잘못인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는가?
글을 쓰고 있는 사람도 교차로를 건널 때 자전거를 끌고 가면서 지나가는 이에게 타고가지 말라고 하면 이상한 사람쯤으로 여기면서 무시하고 가버린다.
자전거 횡단도로는 크게 예산이 드는 것도 아닌데 어느 누구하나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자치단체 등에서는 주민 편익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
작게보면 이 또한 규제일수 있다. 어느곳은 이래서 되고 어느곳은 저래서 안된다는 식의 변명같은 행정보다는 시민을 위한 적극적이고 규제완화적 차원의 시민의 안전을 위한 자전거 횡단도로의 확충은 너무나 당연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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