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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광주은행장 “외환·신용카드 영업 주력” |
2008년10월06일(Mon) |
| 취임 100일 맞아…중기 위한 ‘소호 명가’ 등 신상품 개발 |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5일 “안정적인 여·수신 확보와 함께 앞으로는 외환 부분과 신용카드 영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 행장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이날 “광주·전남에서 광주은행은 수신비중의 30%, 여신비중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여·수신의 안정화를 꾀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외환, 신용카드 부분 영업에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에 있던 외환담당 부서를 광주로 이전, 광주·전남의 수출입 관련 외환업무를 전담케 하고, 지점장들을 포함한 전 직원들에게 외환 집중 교육을 실시해 외환 마인드를 새롭게 정립한 점은 이같은 방침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신용카드 부문에서도 ‘탄소그린 카드’, ‘아이사랑 카드’, ‘자녀교육 카드’ 등 환경과 교육에 테마를 맞춘 지역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광주비자카드가 광주·전남의 명품카드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송 행장은 이어 신상품 개발과 관련, “금융상품은 고객 입장에서 만들어져야 된다”며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면서 우리 지역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대출상품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고, 경쟁력을 갖춘 소호(SOHO) 기업 발굴을 위한 ‘소호(所湖·호남에 소재하는) 명가’ 프로젝트는 첫번째 야심작”이라고 강조했다.
1965년 창업 이래 전통적 방법으로 고품질의 떡을 만들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창억떡집’ 본점을 소호명가 1호점으로 지정, 최고 1억원까지 대출, 예금시 최고 2.0% 우대금리 적용, 3천만원까지 신용카드 한도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키로 한 점을 소호 양성에 대한 송 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밖에 앞선 기술력에도 불구, 일시적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도와주는 ‘프리 워크아웃(Pre Work-Out)제’ 도입이나 도이치은행을 비롯한 해외 유수 5개 은행과의 업무 협력 의향서 체결, 중화권 자금의 광주 유치 등을 포함한 새로운 외화차입 루트 개척 등도 지난 100일간의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송 행장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경영철학 아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마음으로 싱가포르의 성공을 교훈삼아 지방은행의 신화를 이루고 싶다”며 “지난 100일간 광주은행이 동북아 중심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으며, 이제 그 가능성을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 보성 출신인 송 행장은 1971년 우리은행에 입사, 일선 지점장을 두루 섭렵한 뒤 영업지원단장을 거쳐 2004년 4월부터 우리은행 중소기업부문을 이끌어온 ‘영업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국대 총학생회장과 옛 상업은행 노조위원장을 지낸 탓인지 조직 장악력과 친화력도 탁월하다는 평이다.[하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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