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에는 운전자들에게 안전운행을 도와주기 위해 사고다발지역, 커브길 등에 주의를 알리는 교통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교통표지판은 차량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지 영업을 위한 것이 아니다.
차량을 운전하다 보면 일부 개인 사업자가 교통표지판 옆에 자기들의 영업목적을 위한 이색문구의 광고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어 교통표지판의 기능을 저해시키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표지판과 함께 시야를 혼미하게 하고 있고, 차량 전조등 불빛이 심하게 반사되어 부분적으로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다.
옥외광고물설치에관한법률에 의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에 반드시 사전에 신고하여 설치장소와 설치기간을 허가받아야 하고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장소에 설치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경찰기관에서 수차례 불법광고물 등을 강제수거하고 폐기 및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나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개인만을 생각하는 상업주들에 의해 우후죽순으로 재차 설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사업자들로 인하여 다수의 운전자가 선량한 운전자가 교통사고 피해에 노출되어 있고 이들은 또한 각 지자체가 추진하는 환경정비 프로젝트에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다.
관련기관에서는 불법 광고물에 대한 일제정비를 실시해 차량운전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철저한 단속을 통해 불법광고물을 설치하지 못 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상업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교통사고를 유발과 도시의 미관을 저해하는 불법광고물을 설치하지 않는 의식전환이 가장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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