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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수지 61억불 흑자…4년래 최저 2007년01월31일(Wed)
수출증가 불구 고유가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 축소
해외여행 급증 서비스적자 188억불…사상 최고치
　지난해 경상수지가 60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가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는 늘어, 흑자규모는 전년보다 88억9천만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06년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상품수지가 축소되고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88억9천만달러가 줄어든 60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02년 53억9천300만달러를 기록한뒤 4년만에 최저수준이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두 자리의 견조한 증가율(통관기준 전년동기대비 +14.5%)을 보였으나 유가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수입이 더 크게 늘어 흑자규모가 전년보다 34억7천만달러 축소된 292억1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2월 월간으로는 지난해 11월 선박수출의 인도조정에 따른 수출물량이 급증한데 따른 영향으로 1억4천600만달러 흑자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 월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42억4천만달러였다.

지난해 수출(통관기준)은 전년대비 14.5% 증가한 3천256억8천만달러를 기록하고, 수입은 전년대비 18.4% 늘어난 3천93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중화학공업제품류의 수출이 전년대비 14.5% 증가했으나, 원자재 부문 수입이 전년대비 23.1%나 늘어 수입증가율을 만회하지 못했다.

상품수지는 지난 2004년 375억6천800만달러까지 흑자를 낸뒤 2년 연속 흑자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이에 반해 여행수지 적자가 증가한데 따른 영향으로 서비스수지가 187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51억달러 적자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서비스수지는 지난 1998년 10억2천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뒤 8년째 적자행진을 하고 있으며, 연간 적자규모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용선료 등 해상운수경비 지급이 증가하면서 운수수지 흑자규모가 전년보다 12억7천만달러 축소된 24억6천만달러 흑자에 불과한데다, 여행수지가 전년보다 33억2천만달러나 확대되면서 129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대외이자 수입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년보다 10억2천만달러 축소된 5억4천만달러 적자에 나타냈다. 소득수지는 12월중 28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자금 회수와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금은행의 해외단기차입이 크게 늘어 186억2천만달러의 유입초(흑자)를 시현했다.

증권투자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중장기채발행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와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자금회수 등으로 225억4천만달러의 유출초(적자)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해외단기차입금이 증가하면서 기타투자지수는 446억8천만달러의 유입초를 기록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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