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식축구리그(NFL)의 결승전인 슈퍼볼이 세계 스포츠 대회 중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슈퍼볼과 올림픽, 월드컵 등의 TV중계권료와 광고·스폰서 수입, 입장권 판매, 라이선스 수입 등의 총계를 낸 결과 슈퍼볼의 브랜드 가치가 3억7천9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슈퍼볼은 지난해 ABC 방송에서 중계되었을 당시 광고 수입이 1억5천4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오는 5일 열리는 제41회 슈퍼볼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하프타임에 광고를 하는데 1천200만 달러를 내놓는 등 광고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리복 등에서 오는 라이선스 수입도 1억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슈퍼볼에 이어 2위에 오른 하계 올림픽(1억7천600만 달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경우 총수입이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17일에 걸쳐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 단판 승부로 열리는 슈퍼볼보다 브랜드 가치는 떨어진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하계 올림픽의 스폰서 업체는 동계 올림픽에도 의무적으로 스폰서가 되도록 규정해 하계보다 떨어지는 동계 올림픽의 수입을 벌충하고 있다.
3위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1억300만 달러)이 올랐다. 미국 개조자동차 경기 연맹(NASCAR)의 최고 권위 대회인 데이토나 500은 미식축구와 마찬가지로 미국에 국한된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4위(9천100만 달러)에 들었다. 나스카의 메이저 대회 수입은 모나코에서 열리는 F1 대회보다 4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대학 미식축구 대회 결승전인 로즈볼과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 대학농구(NCAA) 결승전은 각각 5위(8천800만 달러)와 6위(8천2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와 NBA 결승전 등 프로 스포츠 대회들을 뛰어넘는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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