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의 주장 이종범(37)이 타율 3할에 30도루를 목표로 부활을 선언했다.
KIA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달 25일부터 미야자키 휴가시 오쿠라가하마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이종범이 올 시즌 타율 3할과 도루 30개를 목표로 정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와는 달리 올 시즌은 자신있다”는 이종범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이 필요하다”며 현재가 야구인생의 고비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범과의 일문일답
▲전훈에 임하는 각오는.
-올시즌은 내 야구 인생의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 한때 야구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고 무엇보다 나를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부상없이 선수들을 이끌고 지난 해 실수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그 어느 때 보다 좋다. 지난 해 컨디션 조절 실패를 거울삼아 올해는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조절을 하고 있다. 현재 지난 몇 년간의 컨디션을 비교했을 때 최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목표는.
-타율은 3할, 도루는 25~30개 정도로 목표를 정했다. 이기는 경기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특히 공격야구를 통해 팬들을 흡입하고 예전의 타이거즈 명성을 되찾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보다 컨디션 조절과 함께 예전 기량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올해를 잘 넘겨야만 앞으로 2~3년은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마흔까지는 선수생활을 유지하겠다는 각오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해를 돌이켜 본다면.
-팀과 내 자신에게 미안했다. 지난 해 WBC를 위해 몸을 일찍 만들면서 페넌트레이스 기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자만심이 지난 해 저조한 성적을 내는 데 한몫했다. 지난 해 2군행 역시 올 시즌 도약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서정환 감독은 “올시즌 이종범의 활약이 기대된다. 전지훈련 동안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고 있다. 이종범이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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